임지민 《시공간 메모장》

상세정보

장소: OCI본사 1

전시 장소: 2021.5.4-8.31


기억은 어디에 존재하나요? 그 기억들은 어떤 모습인가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일들을 겪습니다. 그리고 그 일들은 각자의 형태로 뇌의 회로 어딘가에 저장됩니다.

'기억'이라고 불리는 이 데이터들은 일반적으로는 시간의 흐름과 함께 점차 소멸되기 마련이지만, 누구에게나 잃고 싶지 않은 기억은 존재하죠.


그래서 임지민 작가는 흐려진 기억의 부분들을 조각조각 그려내며 멀어져 가는 추억을 사수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기억들을 붙잡아 꺼내어 모았습니다. 이 조각들은 얽히고설키며, 꿰어지며, 녹아들며 또 다른 이미지와 맥락을 생산해냅니다.

독립적인 줄로만 알았던 기억들은 한데 불러 모으니 얼핏 비슷한 얼굴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 이제 여러분의 기억들을 되새겨 보세요.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이미지가 있을 수도, 나조차도 낯설게 느껴지는 잠재된 장면을 만날 수도 있겠습니다.


지금 이 전시를 보고 있는 순간도 기억의 메모장 어느 한 자락에 기록되어 훗날 우연히 꺼내어 볼 수 있는 추억으로 간직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