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10–18시
작가이름
유현경전시명
《잘못했어요》기간
2011. 07. 27 - 08. 14장소
OCI미술관암시장에서 건져 올린, ‘그런 신기루’
미대 학부 졸업과 함께 개인전을 두 회 이상 ‘지원’받는 사례는 극히 희소하다. 요즘처럼 젊은 작가와 화랑 간 행복한 시너지가 유행시킨 극사실주의의 손맛이 부각된 화면도 아니고, 수려한 채색의 마법이 피어오른 화풍도 아니고, 당대 미술의 보증된 전위인 미디어 실험도 아닌, 정통 구상 회화에 가까운 평면으로 그런 대접을 받긴 여간해선 어렵다. 게다가 묘사력이 월등한가 하면 그렇지도 않다. 20대중반 유현경(1985生)은 제도권 화단을 통해 종합적으로 관찰되는 끌림 지수의 요건을 거의 갖추지 못한 경우 같다. 유현경이 비평적 주목을 단번에 끌어온 건 물고 늘어진 화두 덕분이다. 그 화두는 끈덕진 안료로 화면에 붙어 있는가 하면, 멀건 안료처럼 화면 위를 흘러내기도 했고, 선명하지만 모호하게 재현된 그런 화두다. 내 생각은 그렇다.
세간의 수요지수는 항시 높지만, 그 화두를 한국 미술계가 대놓고 끌어올리는 적은 전무하다시피 하다. 하물며 여성 작가라면 말할 나위도 없다. 시각 예술의 본령이자 매개는 재현일 텐데, 힘의 균형에서 유리한 쪽이 재현의 주도권을 쥔다. 비평 용어를 빌어 ‘재현의 정치학’은 재현 주체를 남성으로 그 객체를 여성으로 귀속시켜 한쪽이 다른 한쪽을 지배하는 도구로 재현을 바라보는 해석이다. 이런 해석은 남녀 사이 역학을 넘어 동양을 종속적으로 응시하는 서양의 시선(오리엔탈리즘)까지 연장된다. 재현의 주체와 객체 사이의 인습적 구도를 파괴하는 여성 작가가 한국에서 출연한 건 2000년대 전후로 나는 본다. 작업 완성도나 의도를 떠나 재현 주체로 20대 여성 작가가 섹스를 다룬다는 사실은 남존여비 전통이 여전히 강한 한자문화권에서 그 자체로 허투루 다룰 수 없는 사건이었다. 미술사가 팸 미첨 & 줄리 셸던은 생식기를 재현 대상으로 삼아 이목을 끄는 건 미술의 오랜 전략이라며, 성기 재현의 계보를 나열한 적도 있다.
유현경이 대학 3년생이던 2007년 작업부터 살펴봐도, 그녀가 발상에서 실행에 옮기기까지의 과단성은 희소가치를 낳을 만했다. <일반인 남성 모델>(2008)의 제작 공정은 발상의 가상함을 넘어 창작자 개인에 대한 인간적 호기심으로 번지게 만든다. 대학을 졸업한 2009년 공모 당선으로 화단에 막 소개된 유현경의 학부 시절 작업부터 살피면 크게 섹스라는 대 주제 밑으로 작은 편차의 섹스 소주제들이 출력되는 식이다. 대 주제의 선명성이 본격 출범한 시점을 편의상 2007년부터로 나는 본다. 이제껏 화폭 위를 반복적으로 수놓은 남녀 정사 도상의 모태도 <그런 공간>일 테니까. 익명의 무채색 실내 공간 속에 뒤엉킨 익명의 벗은 남녀의 몸을 거친 붓질로 완성한 연작 <그런 공간>은 제목에서 보듯 지시 대상이 불명확하다. 그러나 엔간한 일반인이면 관형사 ‘그런’이 어떤 유형의 공간을 지시하는지 화면을 통해 대번에 알 수 있다. 광각렌즈로 바라본 듯 굴절된 <그런 공간> 연작의 실내들은 하나같이 촌스러운 좌우대칭 구조를 취하거나 고전주의를 어설프게 흉내 낸 키치 장식으로 채워졌다. 어딜 보나 시중 러브호텔의 싸구려 내부 마감의 전형성을 답습한다. 앵그르의 신고전주의 회화에 나오는 누드 도상이 뜬금없이 공간 내부에 비현실적으로 출연하기도 한다. 더구나 ‘단위’처럼 반복 등장하는 뒤엉킨 남녀의 나신이 가세하면서 여지없이 ‘그런 공간’이 러브호텔임을 확신하게 된다. 하지만 작가 진술에 따르면 작품의 선명성은 오리무중 해진다. 작가는 러브호텔 내부를 구경한 경험이 없고, <그런 공간>의 실내 모습을 스탠리 큐브릭 영화 속에 나오는 공간에서 차용했다고 진술하므로. 관찰자의 추정(선명성)과 영화 공간의 재현이라는 작가의 진술(모호성)이 충돌한다.
명시적인 성행위가 재현되진 않지만, 대학 4학년이던 2008년 유현경이 착수한 <일반인 남성 모델> 연작을 섹스라는 큰 주제로 포괄하는 데에 무리는 없을 것 같다. <일반인 남성 모델>이 논쟁적인 까닭은 비전문 모델 남성의 알몸을 재현해서가 아니라, 제작 과정상의 비 일반성 때문이다. 이 작품은 작가와 신원미상의 남성(들)이 동반 여행한 결과물이다. 괴상한 스케치 여행이다. 이 연작이 유현경 작업 연보에서 분수령이 될 거라 나는 본다. (남성) 화가와 (여성) 모델 사이의 관계성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이 발로였다는 작가 의도야 어떻건, 이 연작은 제도 비판적인데, 시각예술의 존립을 남근적으로 정당화하는 재현의 정치학을 가볍게 뒤틀어서다. 하지만 추정컨대 유현경이 그런 세심한 계산과 정당한 분노에 기초해 이 작업을 수행한 거 같진 않다. 아마 ‘순전한 호기심’에서 발가벗은 (남성) 모델을 응시하는 화가의 위치에 섰을 게다. 이 작업은 유사한 전례가 있다. 여성주의운동이 서구에서 급부상하던 1970년대 초 Sylvia Sleigh가 여성 누드가 다뤄지는 인습을 비웃듯 남성 누드모델을 그려 화제가 된 바 있다. 약술하면 여성 모델을 관음적 시선으로 처리한 신고전주의 명화의 관례를 뒤집어, 해당 그림(앵그르의 <터키탕>)에 등장하는 집단 여성 나체를 밀어내고 그 자리에 집단 남성 나체로 채워 넣었다. 호응은 뜨거웠다. 그렇지만 재현 주체와 객체의 자리바꿈이라는 문맥에선 유현경과 동일하지만, 유현경 작업의 동력은 제작 공정에서 온다. 모델 공고를 올려 연락 온 신원미상의 일반인 남성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 모델 사례비가 별도로 책정되진 않고 여행 경비 일체를 작가가 전담하는 게 조건이란다. 그래도 선뜻 지원한 남성이 무려 20명에 달했다나. 섹스 담론을 선명하게 포함시키지 않지만 <일반인 남성 모델> 연작은 섹스라는 대 주제에 포함시키는 데 주저하지 않게 된다. 작품의 전제가 된 동반여행을 둘러싼 집요한 속세적 상상력 때문이다. 재현된 그림 속엔 숙박업소 실내에서 옷을 벗은 살집 잡힌 중년 남성들의 나체 입상이 보이고, 벗은 몸이 반사된 거울도 보인다. 정상적인 관객이라면 재현된 화면과 거울 속에는 잡히지 않은 20대 여성작가의 모습을 선명하게 상상하며 보리라. 유현경이 모든 그림 속 신원불명의 벗은 남성과 그 자리에 동반하고 있었으므로. 일반인 남성모델과의 그림 여행이 별 탈 없는 무사한 노정이었다는 작가의 덤덤한 진술을 보는 이의 심술궂은 공상은 모호하게 짓누른다. 또다시 보는 이의 선명성과 창작자의 모호성이 작은 접촉사고를 낸다.
2009년 개인전 <욕망의 소나타>를 거쳐, 2010년에 당도한 지점에 미로 형태 공간이 대형 화면 속에서 전면적으로 드러나는 인상적인 몇 점이 있다. 그 시작은 초상화 연작에 몰두하던 2009년 완성된 <배산임수(背山臨水)촌>이나 더 가깝게는 <좁은 문>을 들 수 있지만, ‘미로 에로티즘’의 정점으로 2010년 작품 두 점을 들고 싶다. 제목마저 시사적인 <어른 세계>와 <학교>다. <배산임수촌>부터 <학교>에 이르기까지 미로 에로티즘은 초대형 화폭에 촘촘하게 짜인 공간 구성 속에 익명인의 밀회를 무작위로 끼워 넣은 것으로 약술되리라. 밀집된 계단의 공간 처리라는 유사성 탓에 같은 해 제작된 <어른 세계>와 <학교>는 미묘한 공명으로 묶여 읽힌다. 특히 정중앙 계단을 중심으로 화면이 상향 수렴되는 <어른 세계>는 중앙 계단 양 편으로 다채로운 정사의 도식들을 화면에 흩뿌려놓고는, 중앙 계단의 정점에 십자가를 배치한다. 진부한 해석일 진 몰라도 선계(仙界)의 도상 휘하에 속계의 도상들이 분방한 난장판을 펼치는 양 보인다. 결과적으로 밀도 있게 산개한 속계의 욕망들이 성스러운 십자가의 허울을 더욱 무의미하게 몰아붙이는 형국으로 읽힌다.
유사한 해석은 미로형 계단으로 짜인 <학교>에도 해당될 게다. 복잡한 실내 계단 구조는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지금의 서울미대 내부 구조를 보여준다. 상향식 계단들이 수렴된 지점에 문이 열린 교수 연구실로 추정되는 방이 자리 잡았다. 중앙 계단 양편으로 잿빛 계단과 닫히거나 열린 재학생 실기실 공간이 열거되어 있다. 꽉 짜인 실내구조에 괴이한 불균형을 일으키는 도상은 뜬금없이 화면 중앙에 출연한 어설픈 인체 데생이다. 남녀가 서로의 성기를 매개로 X자 형 체위로 엮인 모습이다. 유현경의 의도야 뭐건, 학내 위계상 최상단에 있는 교수(연구실)의 개방된 문은 양편에서 전개되는 학생 실기실의 침묵과 야유, 그리고 예기치 않게 등장한 정사에 밀려 위상을 대접받지 못하는 양 보인다. 이런 상상은 모호하고 불명확하지만 그래도 가능한 해석일 게다. 그녀 작업의 선명한 모호성이 그런 해석을 가능케 한다. <어른 세계>에서 화면 정중앙 상단에 자리한 십자가 현관과 양편으로 산개한 다채로운 정사 장면으로부터, 일반적 시선은 당연히 산개한 익명의 정사 장면에 집중할 것이다. 유사한 구도를 취한 <학교>도 화면 정중앙 상단의 개방된 교수연구실(?)과 양편으로 산개한 닫히거나/열린 학생 실기실과 정중앙 정사 도상으로부터, 정중앙의 정사 도상과 미로처럼 꼬인 양편 계단 구조가 시선의 비중을 독차지할 게 분명하다. <어른 세계>와 <학교>의 모태는 2009년 <좁은 문>으로 보인다. 근대적 벽돌 건축물 내부와 미로처럼 엮인 계단, 그리고 얼굴 없는 나체 입상들이 뒤엉켜 있다. 그리고 잘 보이진 않지만 화면 정중앙 상단에 <어른 세계>와 <학교>처럼 그림 전체를 지휘통제 했던 도상과 같은 것이 놓여있다. <좁은 문>의 중앙 도상은 살짝 벌린 여성기 같은데 잘 식별되진 않는다. <어른 세계>나 <학교>와 유사한 해석을 유추해서 봐도 괜찮으리라.
2007년 <그런 공간>에서 시작한 익명 남녀의 정사 장면은 도식이나 단위로 간주될 만하다. 선명하지 않아 음란하지 못하고, 모호하지도 않아 정사임을 식별할 수 있는 그런 도상이다. 단위처럼 반복되는 유현경 그림의 정사는 때문에 외설적으로 느껴지기 어렵다. 도리어 정사 장면이 전혀 포함되지 않은 <일반인 남성 모델>이 에로틱한 잠재력을 한껏 품고 있다. 반복해서 등장하는 다종의 정사 군집은 체위의 표본을 화면 위에 흩뿌려놓은 것 같다. 그로인해 유현경의 섹스 그림은 특정 개인의 선명한 경험에서 유래한 게 아닌, 불특정 다수의 섹스판타지의 모호한 집단 인상을 작가가 멋대로 각색한 결과로 파악하는 게 맞다. 작가가 화두를 어떻게 던지건 보는 이는 선명한 도상으로 수용할 게 명백하므로.
포르노그래피 도상은 제도 미술계 바깥 암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제가 더는 아니다. 영구적인 재현 객체인양 낙인 된 여성이 성을 화두로 붙들어 재현 주체로 부상한 건 서구에서 이미 1970년께다. 그 후 보편적 섹스 담론에 자기 고백 코드까지 덤으로 얹은 강도 높은 여성 작가의 출연을 틈만 나면 지켜볼 수 있었다. 이들의 재현 공식은 대략 밑그림이 그려진다. 작가 개인의 과거사 나열, 거침없는 자기 노출, 여성권 회복이라는 선한 메시지 탑재(혹은 그렇게 해석하는 외부 관행). 나쁘지 않다. 그런데 이런 인습에 개의치 않고 괴상한 독법을 고안해 성을 재구성하는 작가도 드물게 만난다. 그녀는 섹스를 일관된 주제로 점진적으로 다룬다. 억누를 수 없는 호기심은 초면의 일반인 남성과 그림 여행을 떠나게 그녀의 등을 떠민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유현경의 표현주의 화면은 끈덕진 안료 매질을 고스란히 살린 ‘그런’ 주제를 꾸준히 취급했다. 안료의 거친 매질 탓일까, ‘그런’ 주제의 선명도도 함께 높았다. 2011년 신작은 ‘그런’ 주제의 동일성을 여전히 유지하되 화폭 위로 묽고 흥건한 안료가 흘러내린다. ‘그런’ 주제의 선명도에선 예전 같지 않고 모호성이 증가할 게다. 그렇지만 역시 ‘그런’ 주제를 ‘그런’ 제작 동기로 밀어붙인 건 맞아 보인다. 암시장에서 건져 올린 소재는 보는 이의 일반적 태도와 만든 이의 비 일반적 태도가 만나 신기루를 형성한다.
에필로그1. 육안으로 이번 출품작을 확인할 길이 없던 때, 작가에게 요청해 전송 받은 이미지파일을 보자, 재현 대상보다 재현 주체에 대한 호기심이 앞서더라. 그녀가 직접 촬영해 보낸 이미지 파일은 예외 없이 초점이 빗나갔거나 살짝 흔들린 채 있었다. 고의일 턱은 없고 무심하게 찍어 보낸 결과로 보였다. 작가는 촬영한 이미지의 품질에 개의치 않고 보낸 것 같았다. 게다가 화폭 앞을 가리고 선 집기를 하나도 치우지 않고 고스란히 찍었더라. 이럴 수가! 당연히 재현 대상 보다 재현 주체를 향한 호기심 지수가 높아질 밖에. 이 일화를 통해 정상이기도 이상하기도 이 여성작가는 강도 높은 표현 주제를 반복하지만, 결과물을 대하는 태도에선 비 일반적이고 무념무상하리라 추측해봤다. 가시적으로 섹스라는 센 주제를 다루는 20대의 그런 여성 작가. 흔들린 이미지를 개의치 않고 전송하는 그런 작가. 억누르기 힘든 호기심을 동력 삼는 그런 작가. 귀납적 경험에 의존 않고도 산재된 이미지에서 충분히 창작 동기를 부여받는 그런 작가, 때문에 은밀한 정사를 도식적 단위로 반복 재현하는 그런 그림들.
에필로그2. 유현경 <어린 시절> 종이에 수채 40.9×53cm 2009
강도 높은 작품군에 밀려 자칫 간과될 만한 게 유현경의 초상화 집착이다. 거친 붓질로 재현 인물의 캐릭터를 잡아낸 100장의 연작이 그 결과다. 비록 소품이지만 꾸준히 자화상에 몰입하는 것도 눈여겨 봐야한다. 2011년 자화상 신작은 기법에선 다르나 얼핏 Francesco Clemente가 내놓은 대형 얼굴 그림을 연상시킨다. 하지만 유독 시선을 사로잡는 건 자신의 유년 시절을 그린 자화상 한 점이다. 화창한 하늘을 배경으로 초록 언덕에 우두커니 앉은 해맑은 소녀. 발갛게 상기된 얼굴은 동심의 가없는 반영 같기도, 그리던 20대 때의 심리적 혼란의 투영 같기도 하다. 이 자화상 소품이 이제껏 전개된 작업의 실마리라고 우기면 명백한 과장일 터이나, 한시적으로나마 그렇게 우기고 싶다.
- 반이정 (미술평론가)
작가 약력
학력
2011 서울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 석사 수료
2009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학사 졸업
개인전
2011 잘못했어요, OCI미술관, 서울
2010 나는 잘 모르겠어요, 갤러리LVS, 서울
2009 화가와 모델, 하동철 장학금 지원 전시,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우석홀, 서울
욕망의 소나타, SeMA 서울시립미술관 신진작가 전시 지원, 인사아트센터, 서울
단체전
2011 한 획[一劃], 학고재 갤러리, 서울
2010 HUE&DEEP, 서울대학교 우석홀, 서울
야생사고, 아트지오 갤러리, 서울
직관, 학고재 갤러리, 서울
수상한 전, 일현 미술관 기획, 강남을지병원, 서울
서교육십: 상상의 아카이브-120개의 시선, 상상마당, 서울
2009 동방의 요괴들, 두산아트 갤러리, 서울
학생 예술가 지원 프로젝트 일현 트래블 그랜트, 일현 미술관, 양양
[!]느낌표: 동방의 요괴들 지역 순회전, 계원디자인 예술대학 갤러리, 의왕
소수정예주의, 갤러리 영, 서울
우수졸업작품전, 동덕아트갤러리, 서울
2008 미끄러진 색들, 신한갤러리, 서울
수상
2010 2011 OCI YOUNG CREATIVES, OCI미술관, 서울
2009 일현 미술관, 학생 예술가 지원, 강원도
SeMA, 서울 시립미술관, 신진작가 전시지원, 서울
하동철 장학금, 서울
아트인컬쳐 동방의 요괴들 선정, 서울
이메일
always10109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