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경

전시서문

깍지

 

10년은 강산도 바꾸고 학번도 주민번호 앞자리도 바꾼다. 평점은 대개 10점 만점이다. 장수의 상징 하면 또 십장생이다. 변화와 만개, 영속이 모두 ‘10’에 담겨 있다. OCI미술관의 지난 10년은 일일이 손꼽기 힘든 많은 작가들의 기발하고 독창적인 작업, 그들의 손으로 꾸린 각양각색의 전시로 반짝였다.
 
작가들의 목소리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려 늘 고민하는 것이 전시이다. ‘고장난명孤掌難鳴’이라 했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 그들도 마주치면 더 크게 진동하지 않을까? 따로 볼 때 미처 몰랐던 색다른 면모가 보다 또렷해지고, 서로 한층 돋보일 수 있지 않을까?
 
작가는 각자 왼손 혹은 오른손이 되어, 짝과 둘씩 마주 어우러진다. 깍지 끼는 모양새도 제각각이다. 팽팽하게 맞서다 때론 기대어 서고, 꼬치에 꿰어 도는가 하면, 거미줄로 두루 얽는다. 넌지시 이어지는 시각적 박자 속에 저마다 무언가 확장하고 뛰어넘는 ‘초월 얼개’를 심지처럼 품는다. 영 딴판이면서도 어딘가 자못 통하는 다섯 쌍의 작가들. 의기투합 깍지 끼고 쭉 뻗어 서로 밀어주는 양손을, OCI미술관을 빛낸 ‘금손’들을 다시 만난다.

 
 

- 김영기 (선임 큐레이터)

강서경 작가노트


평문


CV

학력

2012 Royal College of Art, MA in Painting, London 졸업

2002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대학원 졸업

2000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졸업

 

주요 개인전

2013 ‘치효치효鴟鴞鴟鴞’, 갤러리팩토리, 서울

2013 ‘GRANDMOTHER TOWER’, 오래된 집, 스페이스캔

이외 다수

 

주요 단체전

2014 ‘느낌의 공동체’, 난지스튜디오갤러리, 서울

2014 ‘오늘의 살롱’, 커먼센터, 서울

2014 ‘선물’,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13 ‘13회 송은미술대상전’, 송은아트스페이스, 서울

2013 ‘장면의 재구성 #2’, 북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13 ‘Numenon’, LIG 아트스페이스, 서울

2013 ‘목하진행중’, 아마도 예술공간, 서울

2013 ‘ICA Intercourse 3, Talent of the future:Auction, Institute of Contemporary Art’, 런던 현대미술원, 런던 영국

2013 ‘움직이는 풍경, On mobility’, Kobalt + Factory, 서울

2013 ‘Bloomberg New Contemporaries, Institute of Contemporary Art’, 런던 현대미술원, 런던, 영국

 

레지던시

2014 서울시립미술관 난지창작스튜디오 입주

2011 파리국제예술공동체 Cité International des Arts, 파리, 프랑스

2005 국립현대미술관 창동미술창작스튜디오 단기 입주작가

 

수상

2013 13회 송은미술대상 우수상

2012 블룸버그 뉴컨템퍼러리스 선정작가, 영국

 

seokyeong.kang@gmail.com

www.seokyeongkang.com